"北예술단 선발대 5일·본대 6일 경의선 육로로 방남"
통일부 "북한 예술단 공연에 출연료·대가 지급 안 해"
통일부는 1일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해 공연하는 북측 예술단에 출연료나 공연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예술단의 출연료나 공연 관련 비용이 어떻게 정산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공연과 관련된 비용은 현재 산정 중"이라며 "북측에 출연료나 공연대가는 지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남북 합동 공연이 이뤄지는지 등 구체적인 공연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남북 간에 아직 협의가 확정이 되지 않았고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140여명의 삼지연관현악단으로 이뤄진 북한 예술단은 8일 강릉아트센터, 11일 서울국립극장에서 공연할 계획이다.

백 대변인은 "북측 예술단은 5일 선발대, 6일 본대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문할 예정"이라며 "서울 공연을 마친 후 12일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8일 북한의 이른바 '건군절'을 앞두고 평양 인근 열병식 훈련장에 참가자들의 숙소용 천막촌이 보이지 않아 규모가 축소된 것일 수 있다는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의 분석과 관련해서는 "열병식과 관련해서 북측에 구체적으로 협의를 할 계기는 없었다"며 관련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남북이 지난해 말 항공기 관제권 이양에 합의했다는 보도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조직개편을 통해 대구 관제소를 신설했고 작년 12월 그 일환으로 상호교신을 위한 내용을 담은 합의서를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베이징 사무소를 통해 (북측에)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북측의 서명본이 1월 25일에 도착을 했고 이것은 일상적인 항공 교신을 위한 합의서"라며 "평창올림픽과는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