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중 21개국에서 정상급 외빈 26명이 방한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9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평창올림픽엔 오늘 현재 총 92개국에서 2943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동계올림픽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남 차장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계기 방한하는 26명의 정상급 외빈에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보투르 파호르 슬로베니아 대통령,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 유하 시필라 핀란드 총리, 쥴리 파이예트 캐나다 총독, 알랭 베르세 스위스 대통령 등이 포함됐다.

또한 안제이 폴란드 두다 대통령, 안드레이 키스타 슬로바키아 대통령, 아드리안 하슬러 리히텐슈테인 총리, 달리아 그리바우스카이테 리투아니아 대통령,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에스토니아대통령, 라이본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 앙리 룩셈부르크 대공(IOC 위원), 프레데릭 덴마크 왕세자(IOC 위원), 알레르 2세 모나코 대공(IOC 위원)도 방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반도 주변 4강국 중에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한정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 특별대표(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방한한다.

남 차장은 “러시아의 경우도 IOC와의 현안 문제가 원만히 해결돼 고위급 인사가 방한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며 “평창올림픽은 스포츠 축제일뿐만 아니라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정상급다자외교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햇다.

당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한이 점쳐졌지만, 이날 발표된 명단엔 포함되지 않았다.

남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을 찾는 정상급 외빈들을 위해 내달 9일 개막식에 앞서 리셉션을 주최할 예정”이라며 “이번 올림픽 참석 계기에 공식 방한하는 독일과 슬로베니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총 14개국 정상급 인사들과 오·만찬 회담을 갖고 양측 상호관심사와 실질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