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5일 민주노총이 노사정위 개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정 대표자 6자 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것을 두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민주노총의 노사정 대표자회의 참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향후 사회적 대화가 잘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 중구 정동 본부 사무실에서 김명환 위원장 등 새 집행부와 산별 대표, 지역본부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8년 2개월 만에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참석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한국노총 지도부와 민주노총 지도부를 순차적으로 만나 최저임금 안착과 근로시간 단축 등의 현안에 협조를 당부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민주노총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지향점이 일치하는 만큼 첫걸음을 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사회적 대화의 조속한 복원과 노사정 대표자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애초 노사정 대표자회의는 24일로 예정됐으나 민주노총은 문 대통령과의 면담 후 보도자료를 통해 "양대 노총이 함께 참여하도록 일정을 순연하고 이후 구체적 협의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