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77회 원안위 회의서 심의·의결

원자력 안전 연구에 올해 309억4천4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는 지난해 예산보다 7천800만원(0.25%) 늘어난 것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5일 제77회 회의를 열어 이런 '2018년 원자력안전 연구개발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올해 예산의 42%를 차지하는 130억원은 신규 과제에 투입된다.

격납건물 파손방지 설계 검증 기술 개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부지 조사 기준 개발, 국민 자연·인공 방사선 평균 피폭량 조사 등이다.

이달 중 과제를 공고하고 4월에 연구에 착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연구자가 원하는 연구를 하는 '자유공모' 과제도 4개 안팎을 공모한다.

나머지 예산은 기존 연구개발 사업(28개 과제)에 투입된다.

여기에는 경주 지진의 원인과 단층 유무를 파악하기 위한 동남권 정밀 지질조사가 포함돼 있다.

이 연구는 2016년 9월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을 계기로 원전의 내진 성능을 보강하고 내진 설계 기준을 재평가하는 데 필요한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시작됐다.

한 지역에 여러 기의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국내 상황을 고려해 이를 규제할 방법도 작년에 이어 개발한다.

한편 민간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원전 내진보강 종합검증 특별위원회'가 이날 회의에서 지난 5개월간의 활동결과를 보고했다.

특위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내진보강 결과를 작년 8월부터 평가해왔다.

특위는 한수원의 내진보강 방법과 절차, 조치 등이 적절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수원이 앞으로 더 정확도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술적·정책적 권고사항 21개를 정리해 한수원에 전달했다.
올해 원자력안전 연구에 309억원… 42%는 새 과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