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료 "북한 선전전 대응 평창 방문기간 맞불 놓을 것"

북한 선발대 8명 25일 방문
미국의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하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사진)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올림픽 선전전’에 맞불을 놓을 계획이라고 백악관 관계자가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의 한 고위 관료는 이날 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투’에서 외신 기자들에게 “펜스 부통령은 김정은이 올림픽 기간에 메시지를 장악할 것으로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부터 북한은 조작의 달인이었다. 그 나라는 살인적인 정권”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펜스 부통령의 방한과 관련해선 “펜스 부통령이 평창에서 미국 올림픽 대표선수들을 응원할 예정”이라며 “펜스 부통령은 올림픽이 ‘2주일간의 선전전’으로 변질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펜스 부통령은 방한 기간에 여러 건의 언론 인터뷰를 하고 북한의 여론전에 맞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의 또 다른 관료는 “펜스 부통령과 참모진은 최근 ‘현송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방한에 대해 한국인들이 현혹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불안해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펜스 부통령은 평창올림픽 기간 한국에 오는 것을 비롯해 향후 수개월간 10여 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윤용복 체육성 부국장이 이끄는 북한 선발대 8명은 25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남한다. 2박3일 일정으로 서울과 강릉, 평창을 방문해 경기장 및 프레스센터, 선수단과 응원단, 태권도시범단 등이 머물 숙소와 공연장 등을 두루 점검할 계획이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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