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단장, 국립 극장 1시간 가량 사전 점검…北예술단 공연 2차례
현송월 _ 공동취재단
현송월 _ 공동취재단
자유한국당은 22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18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정부는 대한민국 국민이 십 수 년을 바쳐 유치한 동계올림픽이 세계인의 축제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설과 시스템 등을 최종 마무리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은 18일은 대한민국의 결집과 능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어야 할 골든타임이며, 대한민국이 세계의 중심으로 더 도약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고 자산이 될 시간"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이 중요한 시간을 북한에서 온 현송월과 그 일행을 보좌하는 데에만 쓰고 있다"면서 "현송월 일행을 위해 특급호텔의 한 동을 다 비웠다고 하는가하면, 국정원은 '현송월 단장이 불편해하신다'며 언론취재도 막아가며 심기보좌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에 대해서도 "종일 현송월의 패션에 세련이니 해가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그동안 올림픽을 준비해 온 지역주민과 선수들, 그리고 국민의 박탈감 따위에는 신경도 쓰지 않는 정부가 북한 점검단에 보이는 행보는 지나치다 못해 굴욕적일 정도"라며 "개최국의 자부심으로 고조되어야 할 국민적 관심은 정부의 대북 굴욕 행보로 차디차게 식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의 올림픽이며, 온 국민의 축제이자 자유를 사랑하며 인권을 존중하는 전 세계인의 축제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남 이틀째인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은 이날 강릉역에서 KTX를 타고 서울로 이동해 공연장을 점검했다. 점검이 끝나면 육로를 통해 귀환하게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