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당헌당규위원장 추가 인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내 반통합파가 오는 26일 '개혁신당(가칭)'의 정식 당명을 발표하며 창당 작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창추위)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금요일 아침 창추위 전체회의에서 당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현재까지 페이스북 공모를 통해 개혁평화당, 민주평화당, 햇볕당 등 100여개 안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창추위 당헌당규위원장에 이용주 의원을 추가인선했다"며 "총무위원장만 아직 협의가 안 끝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오는 28일 예정된 창당 발기인대회 이후 창추위에 몸담은 비례대표 의원들의 이중당적 여부와 관련한 질무에 "비례대표도 발기인에 들어갈 수 있지만 내달 6일 창당대회에 당원으로 입당하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창추위 대표인 조배숙 의원은 회의에서 "개혁신당은 안철수·유승민 대표의 '보수야합' 개혁신당이 아니라, 진짜 평화개혁신당을 국민과 함께 만들겠다"며 "촛불혁명의 뜻을 받들어 적폐청산과 국가 대개혁에 앞장서겠다"고 천명했다.

조 의원은 "개혁신당은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을 하거나, 깜빡이를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는 난폭운전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균형잡힌 신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반통합파의 개혁신당 창당 추진을 "해당행위"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조 의원은 "정체성이 다른 정당과 보수야합을 하고, 대다수 의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당대회를 강행하고 밀어붙이는 안 대표야말로 해당행위자"라고 맞받았다.

천정배 전 대표도 "안철수·유승민 야합은 국민이 열망하는 적폐청산과 개혁의 역사를 수십년 지연시키려는 반역사적인 폭거"라면서, 안 대표를 겨냥해 "공허하고 기만적인 '새정치'는 이제 폐기됐다"고 비판했다.

천 전 대표는 "민심을 그대로 따르는 선거제도 개혁과 권력구조를 포함한 개헌,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18세로 대폭 낮추는 것을 개혁신당이 선도하고자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