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 상반기 개최 추진
외교차관, 美국무부 부장관 면담… 남북회담 결과 설명
미국을 방문중인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은 17일(현지시간)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과 리키 와델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각각 면담하고 최근의 남북 대화, 평창 동계올림픽, 북핵문제 등 공통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임 차관은 제2차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 참석차 16∼20일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했다.

와델 NSC 부보좌관 면담은 서주석 국방부 차관과의 공동 면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임 차관은 각 면담에서 최근 개최된 일련의 남북 회담 결과를 설명했으며, 한미 양국은 남북 대화가 북한 비핵화 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한미 외교장관이 참석한 지난 16일의 '밴쿠버 회의'가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북핵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해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임 차관은 아울러 평창올림픽에 참석하는 미 고위급 대표단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방한을 환영했으며, 양국은 펜스 부통령의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임 차관은 설리번 부장관과 한미 양국간 양자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한 전략적 소통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금년도 한미 외교차관 전략대화를 상반기 중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

한편, 임 차관은 18일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예방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의 역할을 강조한다.

또 대미 공공외교 강화를 위한 언론·학계· 전직 인사들에 대한 아웃리치(접촉) 활동도 이어나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