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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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대한민국 지방정부 대표로 안희정 충남지사가 참석한다.

18일 충남도에 따르면 WEF은 '지난해 한국이 경험한 민주주의를 가장 잘 소개할 수 있는 인물'로 안희정 지사를 지목하고, 대한민국의 정치·사회경제·기술 분야 변화상을 공유한다는 취지에서 안 지사를 초청했다.

안 지사는 충남도의 우수·혁신사례를 알리고 세계 석학, 지도자들과 사회·경제 분야 국제 현안을 논의한다.

올해 세계경제포럼 제48회 연례회의는 '파편화된 세계 속에서 공유할 수 있는 미래 창조'를 주제로 23일부터 4일간 열린다.

안 지사는 '신뢰의 붕괴',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후 도시들의 변화', '부패척결 연대 선도 미팅',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 모색' 등의 프로그램에 참석한다.

신뢰의 붕괴 세션에서는 한국의 촛불집회와 민주주의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진다. 안 지사는 민주주의 확산에 대한 평소 신념에 대해 발언한다.

파리기후변화협정 이후 도시들의 변화 세션에서는 각국의 온실효과 절감 노력과 에너지전환 정책을 점검한다. 안 지사는 충남도의 기후변화 대응과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노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의 밤'(Korean Night) 행사에 참석해 다음 달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세계인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 초청은 대한민국을 선도해온 충남도정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결과"라며 "이번 포럼 참석을 통해 세계 속의 충남도정을 구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1971년 설립한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1월 세계 여러 나라의 기업인, 학자, 정치인, 언론인, 시민사회 관계자 등이 스위스 다보스에 모여 전 세계 경제·사회 어젠다를 제시하는 국제민간회의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을 처음 제시한 경제학자 클라우스 슈밥이 이 포럼 회장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