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국가개혁 청사진 만들어 文정부 정책 따질 것"
6월 지방선거 앞두고 '혁신 정책위'로 정책 라인 개편
참여정부 정책실장 출신 김병준, 17일 한국당서 개혁 강의
자유한국당 제2기 혁신위원회가 오는 17일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초청해 국가개혁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김용태 혁신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혁신위의 나아갈 방향을 말씀해주실 분들과 공개 심포지엄을 하려고 한다"며 "1차로 노무현 정부의 정책실장을 역임한 김 교수를 모시고, 국가개혁의 길에 대해 고견을 들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혁신위원장은 "혁신위는 '다음 세대를 위한 책임'이라는 모토에 맞춰 정책안을 수립할 것"이라며 "어떠한 편견이나 선입견도 없이 국가개혁의 청사진을 만들고, 문재인 정부의 정책이 다음 세대를 향한 책임에 부합하는지를 따져보겠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원조 '친노'(친노무현)로 통했지만, 2016년 11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총리 후보자로 지명하며 현 여권과는 다른 길을 걷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수진영 일각에선 김 교수를 서울시장 후보로도 거론하고 있다.

한국당은 이와 함께 지방선거에 대응하기 위해 소관 상임위를 2∼3개씩 묶어 민생현안에 대응하는 '정책혁신위'를 구성키로 했다.

분과별 혁신위원장은 ▲정양석(총괄간사) ▲이군현(교육과학미래) ▲안상수(민생활력) ▲이명수(국민안전) ▲김영우(노동복지) ▲윤상현(외교안보) ▲추경호·김종석(경제정책) 의원이 맡기로 했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당의 정책으로 반영하기 위해 정책혁신위 체제로 개편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