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폐쇄가 근본적으로 옳은 조치인지 의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1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아동수당 지급대상을 전체의 90%가 아닌 모든 가구에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국회에서 합의한 것을 임의로 정부에서 바꾼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단언하며 "국회를 통해서 바로잡을 수 있도록 강력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야는 국회 예산안 협의 과정에서 아동수당을 상위 10%를 뺀 90%만 주기로 합의했으나, 박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 해서라도 도입 초기부터 0∼5세 아동을 가진 모든 가구에 다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와 함께 법무부가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한 거래를 금지하는 방안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가상화폐의 부작용은 최대한 줄여야 하지만, 근본적으로 거래소를 폐쇄하는 것이 옳은 조치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아동수당 지급대상 변경 있어선 안될 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