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대북제재 완화할 생각은 지금 없다"

-- 어제 남북 고위급회담이 성사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에게 공이 있다. 제재와 압박의 효과를 보는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 남북대화 성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공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감사를 표하고 싶다.

-- 평창동계올림픽 전까지 한국 정부가 대북 독자제재를 중단하거나 연기할 수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어느 정도까지 생각하나.

▲ 지금 북한과의 대화가 시작되긴 했지만, 북핵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은 국제사회와 제재에 대해 보조를 함께 맞춰나갈 것이다. 한국이 국제적인 대북제재와 별개로 독자적으로 대북제재를 완화할 생각은 지금은 갖고 있지 않다.

-- 대선 경선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다른 후보를 지지하던 의원들에게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이나 '18원' 후원금이 쏟아져 해당 의원들이 상처를 받았고, 이에 대해 대통령이 위로한 바 있다. 지금 기자들이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기사를 쓰면 안 좋은 댓글이 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대통령 지지자들의 격한 표현이 있는 것 같다.

▲ 과거부터 언론인들이 기사에 대해 독자들의 의견을 받을 텐데 지금처럼 활발하게 댓글을 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지 모르겠다. 그러나 저희 정치하는 사람들은 정치하는 기간 내내 제도 언론의 비판들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서, 문자를 통해서 댓글을 통해서 많은 공격을 받아왔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익숙하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저보다 많은 그런 악플이나, 문자를 통한 비난이나 트윗을 많이 당한 정치인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저와 생각이 같건 다르건 상관없이 '유권자인 국민의 의사표시다' 그렇게 받아들인다. 기자들도 그 부분에 대해 좀 담담하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게 예민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계속)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