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9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과 관련해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소비자 가격 인상은 충분히 예견된 사안이었다”며 “정부가 대책 없는 인기영합정책으로 물가상승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정책회의에서 “올해 주유소 1000여 곳이 셀프 주요소로 전환이 예상되고 패스트푸드 매장은 종업원을 줄이고 자동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2018년이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다른 부작용이 현실화하면서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내 자영업은 경쟁이 심한 만큼 수익률이 낮아 가격 인상을 막거나 정부가 통제할 수 없다”며 “자영업자는 소득감소, 아르바이트생에게는 일자리 감소라는 결과만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으로 경제성장을 통한 내수활성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과감한 규제 개혁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