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016년 10~11월, 검색어 1만 5천여 건 삭제
네이버 "특정기업·유명인 삭제 요청 많아…조작·왜곡은 없었다"
네이버 검색어 삭제 _ 채널A 뉴스 화면
네이버 검색어 삭제 _ 채널A 뉴스 화면
더불어민주당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하여 검색어를 다수 삭제한 데 대해 "네이버는 검색어 삭제기준을 명확하게 밝히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검증위원회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 10월부터 11월까지 1만 5천 건의 연관검색어와 2만 3천 건의 자동완성검색어를 삭제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현 부대변인은 "네이버는 당사자의 요청이나 자체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문제는 삭제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모호하다는 것이다"라며 "네이버를 포함한 포털이 설립한 자율규제기구에서 지적한 것이 이 정도라면 실제로는 더 심각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 부대변인은 "‘김동선 정유라 마장마술’은 김동선 측의 요청에 의하여 삭제했다"면서 "두 사람은 2014년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참가하여 금메달을 땄고, 정유라는 국정농단의 주요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당시에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었다. 한화 김승연 회장의 아들이라는 점에서 재벌 봐주기가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