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것으로 만 가지 변화에 대응' 문구 인용
임종석 "문 대통령의 진심과 정성, 열심히 따라 해보겠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5일 호찌민 전 베트남 국가 주석이 자주 쓰던 경구를 인용해 새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변하지 않는 것으로 만 가지 변화에 대응한다'는 뜻의 '以不變應萬變(이불변응만변)'이라는 문구를 소개했다.

임 실장은 "새해를 맞아 가슴에 담은 경구"라면서 "대통령을 가까이 모시면서 새삼 '진심과 정성'의 중요성을 배운다"고 적었다.

임 실장은 "이 변하지 않는 원칙으로 모든 변화를 헤쳐가고 있다"면서 "(대통령을) 모시는 사람으로서 올해는 저도 열심히 따라 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불변응만변'은 변화를 추구하더라도 원칙과 근본 목표는 변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호찌민 전 주석이 미국과 중국 등 대국과 상대할 때 기본 방향으로 삼았던 문구로 알려져있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임 실장의 글을 두고 아랍에미리트(UAE) 특사 방문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남북대화가 재개되는 등 변화의 흐름 속에서도 '진심과 정성'을 원칙 삼아 현안들을 잘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