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당국자는 5일 "오늘 오전 9시30분께 우리측과 북측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개시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개시통화에서는 기술적인 점검을 한 뒤 종료됐으며, 북측으로부터 회담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남북 판문점 연락 채널이 정상화된 지 사흘째인 이날 남측의 '고위급 회담 9일 개최' 제의와 관련해 북한이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다.

전날 한미 정상이 전화통화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만큼 북한의 입장 표명이 이날 중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통일부 관계자는 "오늘은 북한이 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면서 "연합훈련 연기도 북한이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고려요소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