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병문안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병문안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깜짝’ 병문안했다. 이날 예정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오찬간담회를 앞두고 병환으로 참석이 어려운 김 할머니를 방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김 할머니를 만난 자리에서 쾌유를 기원하며 한·일 정부 간 ‘12·28 위안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될 수 없는 만큼 이 문제를 푸는 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독립유공자와 청와대에서 오찬을 함께할 때 김 할머니를 초청했다. 김 할머니는 당시 한·일 위안부 합의로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에 대해 문 대통령에게 의견을 물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정부에서 재단 활동 전반을 살펴보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추석 연휴 때에도 김 할머니에게 안부 전화를 거는 등 각별한 신경을 썼다. 김 할머니는 이후 노환 등으로 건강 상태가 나빠져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