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간 빈틈없는 공조 지속할 것"
외교부, 남북회담 제의 "주변국과 외교채널로 협조이뤄져"
외교부는 2일 정부가 제안한 남북 고위급 회담과 관련해 "(주변국들과) 외교채널을 통해서 협조가 이뤄졌다고 이해를 해달라"고 말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주변국들과 어떤 채널을 통해 긴밀한 협조를 거쳤나'라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노 대변인은 전날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 대응을 위한 한미 공조에 대해서는 "한미 양국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북핵·북한 문제 관련 모든 사항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공조해 오고 있다"며 "이번 김정은 신년사를 포함해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한미 양국 간 빈틈없는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변인은 '북한의 유화적 제스추어와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성급한 응답이 한미일 공조를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있다는 물음에는 "정부는 그간 확고한 북핵불용 원칙을 견지한 가운데 국제사회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긴밀한 공조를 지속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북한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또 남북대화 재개의 가능성 관련 모멘텀을 적극 활용해서 향후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북한의 비핵화 진전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다양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정유제품을 불법 이전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에 대해 노 대변인은 "용선주는 대만 소재 기업으로 알고 있고 법인 등록은 마셜 아일랜드, 선적 등록은 홍콩이며 화주는 네덜란드의 트라피우라(Trafigura)라는 기업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관련 사항은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