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조원진, TV토론회서 "1년 전 촛불시위는 권력 쿠데타"
조원진, "문재인씨" 호칭 논란…"잘해야 대통령이라 부른다"
조원진 "공무원 증원 합의, 원칙없는 흥정…문재인씨에게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주장
조원진 '문재인씨' 호칭 논란
조원진 '문재인씨' 호칭 논란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씨'라는 호칭을 사용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조 대표는 11일 오전 열린 2017년 제2차 정당정책토론회에 출연해 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칭했다. 진행자가 "시청자들이 많으니 대통령 호칭을 잘 해달라. 사석에서는 좋지만 주의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다.

조 대표는 "잘해야 대통령이라 하죠"라며 "문재인 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하는데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문재인 씨 정부의 안보라인은 다 무너졌다. 미국이 한국의 문재인 씨를 못 믿어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앞서 여야3당이 공무원 9,475명을 증원하기로 합의했을 당시 대한애국당 SNS에 입장문을 올리면서 "이는 원칙도 없는 흥정에 불과한 것"이라고 비난하며 "국민세금으로 공무원 월급과 연금을 주어야 하는 것인데, 이는 현재세대가 미래세대에 빚을 떠넘기는 꼴이다"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문재인씨 정권에서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것이냐"면서 이때도 문재인씨 호칭을 사용했던 바 있다.

조 대표는 "대공수사권 폐지를 하면서 안보라인이 무너졌다. 국정원 폐지하려는 TF팀이 반(反)대한민국 구성원들이 많다. 구성부터 잘못됐다"면서 "검찰이 정치검찰이 돼 버렸다. 박근혜 구속연장 잘못됐다. 6개월 조사했는데 다 안되니까 캐비냇, 국정원 특활비 끌고 나온것이다"라고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주장했다.

조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퍼주기식 예산을 미래 세대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 안보와 경제가 무너졌으니 국민들이 눈을 뜨고 귀를 열어야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2016년 새누리당의 원내 수석 부대표 겸 국회운영위원회 간사로 활동했으며 이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감에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대한애국당을 창당했다. 이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 전 대통령에게 '자진탈당' 권유를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출당 조치하는 것은 배신이고 반인륜적"이라고 비난했다.

조 대표는 19대 대선에 출마해 친박 지지자들의 성원 속에 4만2천949표(0.31%)를 득표했으며 박 전 대통령 무죄석방과 탄핵의 진실규명을 꾸준히 촉구해 오고 있다.
조원진 "공무원 증원 합의, 원칙없는 흥정" 예산안 반대 때도 '문재인씨' 호칭
조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국회 연설에서 '박 전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피켓을 들었다가 제지당한 바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