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文 대통령에 ‘문재인 씨’…“1년 전 촛불시위는 권력 쿠데타”
친박 조원진, 토론회서 "문재인씨" 호칭 논란…"잘해야 대통령이라 부른다"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문재인 씨'라는 호칭을 사용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조 대표는 11일 오전 열린 2017년 제2차 정당정책토론회에 출연해 연거푸 문 대통령을 ‘문재인씨’라고 칭했다. 진행자가 "시청자들이 많으니 대통령 호칭을 잘해달라. 사석에서는 좋지만 주의해달라"고 주의를 당부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문재인 씨'로 칭했다.

조 대표는 "잘해야 대통령이라 하죠"라며 "문재인 정부 6개월 만에 안보·한미동맹이 무너지고 경제 파탄 징후가 보인다"고 주장했다.
[영상] 조원진, '문재인씨' 호칭 논란 "잘해야 대통령이라 부르지"
조 대표는 "문재인 씨는 ‘거짓 촛불 집회’를 ‘촛불혁명’이라고 하는데 혁명이라는 말 자체가 잘못됐다"면서 "문재인 씨 정부의 안보라인은 다 무너졌다. 미국이 한국의 문재인 씨를 못 믿어 스스로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대공수사권 폐지를 하면서 안보라인이 무너졌다. 국정원 폐지하려는 TF팀이 반(反)대한민국 구성원들이 많다. 구성부터 잘못됐다"면서 "검찰이 정치검찰이 돼 버렸다. 박근혜 구속연장 잘못됐다. 6개월 조사했는데 다 안되니까 캐비냇, 국정원 특활비 끌고 나온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죄가 없는 것이 밝혀졌다. 퍼주기식 예산을 미래 세대에 엄청난 부담을 준다. 안보와 경제가 무너졌으니 국민들이 눈을 뜨고 귀를 열어야 올바른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조원진 대표의 '문재인 씨' 호칭 논란에 대해 "민주주의에서 투표로 뽑은 대통령을 왜 인정안하는건가", "자리에 걸맞는 언어로 말하길", "사람이 좋으니까 함부로 말한다. 국민이 뽑은 나라의 대통령이다"라고 비난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