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9일 새로 개발했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의 발사 시간을 이른 새벽으로 택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 장소는 평양 북쪽 30㎞에 있는 평성 일대의 개활지로 분석됐다. 이곳에서 미사일을 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발사 장소와 시간을 바꿔가며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한·미 정보자산에 최대한 노출을 피하면서 기습발사 효과를 노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감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최근 화성-12형과 화성-14형 발사 장소와 시간을 보면 계속 바뀌어왔다”며 “그만큼 한·미 정보자산으로부터의 노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언제, 어디서든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이동발사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