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 당국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한 북한 병사 소식을 최전방 북한군에 전파하고 있다고 군이 26일 밝혔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북한군 귀순사건 경위부터 아주대병원에서 치료 중인 귀순자 상태까지 이번 사건 소식을 잇따라 내보내고 있다. 유엔군사령부가 22일 JSA 폐쇄회로TV(CCTV) 영상을 공개한 뒤엔 북한군 추격조가 군사분계선(MDL) 남쪽으로 총을 쏘고 일부는 MDL을 넘은 사실을 거론하며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은 이날 “얼마 전 판문점을 통해 탈북한 북한 군인의 영양 상태가 알려졌다”며 영양실조를 앓는 북한군이 많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