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교 상태가 위험해 폐쇄하는 것…표면 수리할 필요 있다"
中 외교부 "단둥-신의주 철교, 北 필요로 보수위해 임시 폐쇄"

북중 간 주요 무역통로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신의주를 연결하는 조중우의교(朝中友誼橋)가 다음달 임시 폐쇄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 당국이 북한의 필요로 유지 보수를 위한 조치라고 확인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중우의교 폐쇄를 통보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이같이 답했다.

겅 대변인은 "내가 이해한 바로는 최근 북한이 철교 표면을 수리할 필요가 있어서 조중우의교를 조만간 임시 폐쇄할 예정"이라며 "보수 작업을 마친 뒤 정상 개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겅 대변인은 이번 임시 폐쇄가 대북 압박 강화와 관련 있느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는 "이번 임시 폐쇄는 유지 보수를 위한 조치일 뿐"이라며 "철교의 상태가 위험하기 때문에 폐쇄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다음 달 중순 철교가 폐쇄되는 것이냐고 묻자 "내가 가진 자료에는 '조만간'이라고만 나와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중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조중우의교가 이날부터 열흘간 폐쇄된다고 보도했다가, 중국 당국이 조중우의교 폐쇄 계획을 철회했다고 정정 보도한 바 있다.

북중 접경소식통도 "중국 측이 오늘 철교인 조중우의교(朝中友誼橋)를 폐쇄한다고 통보했으나 임시 폐쇄가 다음 달로 미뤄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현재 화물차량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농업용 기계·식량 등 북한을 향하는 화물의 대부분이 조중우의교를 왕복하는 화물트럭에 의해 운반된다며 이 다리의 임시 폐쇄는 사실상 무역제한조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