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해작사, 합참과 국방에 보고하지 않아…필요한 조치할 것"

국방부가 어선 '391흥진호' 나포 사건에 대한 보고누락 등 경위 파악을 위해 전비태세검열단을 파견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31일 "6명으로 구성된 전비태세검열단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와 동해 1함대에 파견했다"면서 "흥진호가 북한에 나포됐다가 귀환한 사건과 관련해 보고누락 등의 경위를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흥진호 나포 사건과 관련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방부에서 열린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언론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답변해 질타를 받았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부와 합참 종합 국정감사에서 "해군 1함대에서 22일 00시 17분 속초 해경에서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이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해작사는 처음에 단순 위치보고 미이행 선박으로 상황 접수했기 때문에 작전 세력을 증원해 지원하다가 15시 40분경 조난으로 간주된다고 해서 탐색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 과정에서 해작사는 해경과 공조해 수색 작전을 했으나, 해작사 자체에서만 상황 관리하고 합참과 국방부에는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적시에 상황 보고를 하지 않은 점을 심각하게 인식해 당시 상황 경위에 따른 점검을 지시했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