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측 추천 박태현 강원대 교수 선임…"공정성 제고할 것"
공정위 '제식구' 살균제TF 논란에 피해자 추천위원 뒷북 선임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처리 과정을 점검하기 위한 TF(태스크포스) 구성에서 공정성 논란이 일자 뒤늦게 피해자 측이 추천한 위원을 추가로 선임했다.

공정위는 가습기 살균제 TF 위원에 박태현 강원대 교수를 추가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로써 가습기 살균제 TF는 권오승 서울대 명예 교수, 이호영 한양대 교수, 강수진 고려대 교수 등 외부 전문가 4명에 신동권 공정위 사무처장, 조홍선 감사담당관 등 6명으로 구성이 확정됐다.

TF팀장을 맡은 권 교수는 2006∼2008년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냈다.

이 교수와 강 교수는 각각 2003∼2004년, 2008∼2010년 공정위에서 소송 업무를 총괄하는 송무담당관을 맡았다.

공정위 관계자는 "환경법 전문가인 박 교수의 추가 선임으로 TF의 공정성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의 추가 선임은 TF 출범 당시까지도 예정에 없었다.

하지만 TF의 외부 전문가 3명이 모두 공정위 근무 경력자로 채워지면서 '제 식구 감싸기' 우려가 나오자 공정위가 피해자 측 요청을 받아들여 위원을 추가로 선임한 것으로 전해졌다.

TF는 가습기 살균제의 공정위 조사 절차와 내용의 적정성을 평가하고 이를 통해 문제점과 시사점,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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