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402대에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 설치

경기도가 버스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광역버스 2천402대에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을 장착한다.

경기도는 27일 오전 11시 수원 영통차고지에서 교통안전공단과 경기도버스운송조합, 운송업체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DAS 현장 장착 행사를 열었다.

도는 11월까지 광역버스 2천402대(직행좌석형 2천19대, 좌석형 383대)에 ADAS를 설치하고 준공검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경기도, 광역버스에 충돌·차로이탈 경보장치 단다
대당 60만원씩 14억5천만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는 도가 80%(대당 48만원)를 부담하고 나머지 20%(대당 12만원)는 운송업체가 부담한다.

ADAS는 운전자의 졸음운전, 전방주시 태만 등 각종 부주의로 발생하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전방 차량과 충돌을 피하도록 운전자에게 미리 경고하는 '전방충돌경고장치'(FCWS), 졸음운전 등으로 주행차로를 벗어날 때 경고하는 '차로이탈경고장치'(LDWS) 등으로 구성됐다.

ADAS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국토교통부가 지난 7월 2019년 말까지 버스, 화물차 등 대형차량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내용의 '사업용 차량 졸음운전 방지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경기도, 광역버스에 충돌·차로이탈 경보장치 단다
도는 봉평터널 전세버스 추돌사고, 경부고속도로 광역급행버스(M버스) 추돌사고 등 최근 졸음운전으로 대형 버스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지난 7월 '광역버스 안전운행 종합대책'을 마련해 ADAS를 도입하게 됐다.

장영근 경기도 교통국장은 "ADAS 설치사업과 함께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성공적으로 시행해 안전한 교통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