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구 계룡건설 회장(왼쪽)과 최근영 합동군사대 총장(공군 소장·오른쪽)이 지난 22일 대전 합동군사대에서 ‘1사1병영’ 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합동군사대 제공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왼쪽)과 최근영 합동군사대 총장(공군 소장·오른쪽)이 지난 22일 대전 합동군사대에서 ‘1사1병영’ 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합동군사대 제공
“계룡건설과의 협력을 통해 교직원과 학생장교에 대한 복지혜택을 강화하고 민간 안보의식 고취에도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최근영 합동군사대 총장(공군 소장)은 지난 22일 대전 합동군사대 회의실에서 계룡건설과 1사1병영 협약을 맺고 “이번 협약 체결이 전군 합동성 강화에 매진하고 있는 우리 대학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민·군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2012년 1월부터 국방부와 한국경제신문사가 함께 추진 중인 ‘1사1병영’은 기업과 군부대가 1 대 1 자매결연을 하고 민과 군의 교류를 강화하는 캠페인이다. 이날 계룡건설과 합동군사대 간 협약으로 81개 기업과 부대가 1사1병영 운동에 동참하게 됐다.

합동군사대는 2011년 12월 육·해·공군대학을 통합 창설한 학교다. 각 군 장교들을 대상으로 작전기획 및 지휘, 외국어 등 군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교육한다. 계룡건설은 1970년 설립된 충청지역 대표 건설업체로 현재 전국 시공능력 평가 20위권 안에 든다.

이번 협약에 따라 계룡건설은 취업, 교육 및 특강, 문화활동, 복지지원, 위문금품 기탁 및 도서 기증 등 군의 사기진작을 위한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합동군사대는 병영체험, 안보교육, 부대 견학 등의 기회를 제공해 군의 사회적 역할을 높여나가는 계기를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기업과 학교로서의 조직 운영 노하우와 지식 정보를 상호 공유하기로 했다.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은 “계룡건설과 합동군사대의 협약 체결을 통해 민과 군이 상생협력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민과 군의 교류를 강화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계룡건설은 군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창업주인 고(故) 이인구 계룡건설 명예회장이 6·25전쟁에 참전했던 예비역 육군 중령 출신이다. 계룡건설은 이 명예회장의 뜻에 따라 육군에서 추진하는 예비역 위문사업과 대민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다. 특히 6·25전쟁 참전 국가유공자 중 생계가 어려운 가정을 대상으로 2011년부터 육군과 복지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무주택 참전 유공자 내집마련사업인 ‘나라사랑 보금자리사업’에 매년 1억원씩 후원하고 있다. 아울러 다음달 계룡대에서 열리는 지상군 페스티벌을 비롯해 육군의 각종 행사에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