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과 북미 지역 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옌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7일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과 관련, "북한의 행동은 전 세계에 대한 위협"이라면서 "국제사회가 단결해서 대응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이날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에서 열린 유럽연합(EU)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6차 핵실험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또 그는 "이미 유엔 차원에서 합의된 대북 제재 결의가 있다"고 상기시킨 뒤 "그런 제재 결의가 모두 완전하게 이행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서도 유엔 대북 제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아울러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우리는 북한에 대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폐기하고 추가적인 실험을 자제하며 국제사회와 건설적인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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