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임시배치 사드, 빠른시간 내 작전 운용"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7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SM-3 대공미사일 도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국방·행안·환경부 장관 합동브리핑에서 '사드 잔여 발사대 임시배치 외에 다른 미사일 방어능력 보완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조금 제한 사항이 있다"면서도 "예를 들면 KAMD(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에는 이지스 체계(구축함 3척)가 들어오면 SM-3라든지 등등 이런 다층방어체계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무 국방장관 "SM-3 도입 등 다층방어체계로 구상"
SM-3는 사거리 500여㎞의 대공미사일이다.

오는 2020년 이후 건조될 이지스 구축함 3척에 SM-3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군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송 장관은 '사드 임시배치 의미'를 묻자 "문재인 대통령께서 공약도 했었고 또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법적인 정당성, 환경영향평가 정당성, SOFA(주한미군지위협정)의 검토 등을 다 포함해서 확정되도록 우선 배치를 임시로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잔여 발사대 4기가 다 들어갔기 때문에 전력화하는 데 이미 들어간 발사대하고 레이더는 같이 공유해서 사용한다"면서 "이 때문에 배치가 완료되는 상태가 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작전 운용될 것이란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에 무기구매 승인 발언과 관련해서는 "그런 내용은 협의한 적도 없고, 기존으로 계획하던 것에서 갑자기 무기를 사는 것은 아니다.

전혀 협의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