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국당 보이콧 명분 없어…국회로 복귀해야"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5일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 선언은 명분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보이콧 선언을 철회하고 국회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지난 3일 북한의 제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의 안보불안이 최고조에 달한 상태에서 자유한국당이 국가안보를 지킨다고 한다면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안보대화에 함께해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가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라는 한국당의 주장은 맞지 않는다며 적극 반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은 부당노동행위조사를 수차례 거부한 데에 따른 정당한 법 집행"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방송장악 의도라고 주장한다면 한국당이 여당이었던 박근혜 정부에서 김 사장을 임명한 것은 방송장악의 일환이 아니었나"라고 반문하며 "한국당은 여기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먼저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문재인 정부의 언론장악 시도로 규정하고 국회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전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본회의에 전원 불참했다. 다만 한국당은 국무위원회, 정보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등 안보와 관련 상임위원회에는 한정적으로 참석한다는 방침이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