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1일 “통일정책에 대한 국민적 합의에 바탕한 국민통합이야말로 통일준비의 출발점”이라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일국민협약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 수석부의장은 이날 서울 민주평통 사무처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에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국민의 의지와 역량을 결집시킬 책무가 우리의 어깨 위에 놓여있다”며 “18기 민주평통의 최우선 과제로 통일과 관련한 국민헌장을 만들고, 이를 통해 국민통합의 시대를 여는 데 이바지하겠다”말했다.

김 수석부의장은 핵·미사일 도발을 계속하는 북한을 향해 “핵무기로는 어떤 체제도 지킬 수 없다”며 “북한은 지금이라도 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말고 즉시 비핵화와 남북대화에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가 처한 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안보를 지키고 대화로 북한을 변화시켜 나간다면 이 땅에 진정한 평화의 주춧돌을 놓을 수 있다”면서 “그 중심에 민주평통이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