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 의심스러운 폴리페서…文대통령, 지지자그룹 밖으로 눈 돌려야"

국민의당은 30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초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과학자임에도 '창조론' 논란을 일으켰던 박 후보자가 이번에는 뉴라이트 사관으로 문제가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자 지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박 후보자가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으로 보고, 이승만 정부의 독재와 박정희 정부의 새마을운동을 긍정 평가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어 "박 후보자는 박근혜 전 정부의 8월 15일 건국절 제정과 친일·독재를 미화한 역사교과서에 동의한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 주변에 아무리 인재가 없어도 어떻게 이런 사람을 임명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부의 인사 난맥이 산 넘어 산"이라고 비판하면서 "업무에 대한 전문성도 기본도 없이 자리만 쫓고, 심지어 역사관과 생각마저 의심스러운 폴리페서에게 중소벤처기업부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수석대변인은 "이런 후보자가 어떻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아픔과 애환을 알고 그들을 위한 정책을 펼칠 수 있겠나"라며 "문 대통령은 즉시 지명을 철회하고, 지지자그룹 밖의 능력 있는 분들에게 눈을 돌리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d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