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중기부장관 후보, 독재 미화 논란…"자유민주주의 만들기 위해 독재"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독재를 미화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박성진 후보자는 2015년 2월27일 제출한 연구 보고서에 이승만 정부의 독재를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박성진 후보는 보고서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정신세계를 "자유민주주의 나라 건설에 대한 열망"으로 평가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알지 못하는 한국 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를 만들기 위해 독재(다른 대안이 있었나?)"라고 이승만 전 대통령을 두둔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논란의 대상이 됐다.

박성진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신세계를 "조국 근대화에 대한 열망"이라고 평가하면서 새마을 운동은 "진정한 신분 계층 제도의 타파"라고 평가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론을 교과서에 포함시키자고 주장하는 한국창조과학회의 이사로 활동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박 후보자의 세 자녀 중 차남과 딸이 미국 국적을 보유한 이중국적자로 나타나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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