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오늘 취임 100일 기자회견…오전 11시부터 생중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 맞는 오늘(17일) 청와대 영빈관에 출입기자를 초청해 첫 기자회견을 연다. 역대 대통령이 영빈관에 출입기자를 초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전 11시부터 TV로 생중계되며,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고 문재인 대통령과 취재진이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자회견 참석 대상은 내외신 언론사의 청와대 출입기자 300여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위기 해결방안을 비롯한 외교.안보 현안, 정기국회 입법과 ‘협치’ 등 정치 현안, ‘문재인 케어’와 8·2 부동산 대책, 초고소득 증세, 탈원전 정책 등 다양한 경제·사회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역대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은 일종의 청와대 관행으로 자리 잡아왔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은 모두 취임 100일 전후로 회견장에 섰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쇠고기 파동’ 위기 속에서도 취임 116일이던 2008년 6월19일 특별기자회견을 열었다.

다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다. 당시 청와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치적 이벤트를 선호하지 않고,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지각 통과된 데다 북한의 도발로 국정이 정상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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