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특혜보다 경력 쌓게 하려던 것…부적절했다고 절실히 느껴"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11일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조카를 의원실 인턴으로 특혜채용했던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친조카가 보좌진으로 김 후보자의 의원실에 근무한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조카는 남동생의 아들인데, 19대 국회가 시작한 2012년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가족 등 친인척의 보좌진 채용금지법안이 많이 제출됐을 때"라면서 "친조카를 채용하면서 당시 문제의식을 갖지 않았나.

혈연이라는 이유로 그런 기회가 특혜적으로 주어졌다는 점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그땐 인턴을 공모해도 응시가 많이 (있지 않았다), 국회의 인턴이 좋은 경력이라고 밝혀진 다음부터 친인척과 자제의 채용이 문제가 됐다"면서 "월급이 110만∼120만원이었기 때문에, 특혜보다는 경력을 쌓고 국감도 보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 후반부터 친인척 채용 문제가 불거졌는데 (조카는) 19대를 시작할 때 인턴을 하다 바로 그만 뒀다"면서 "아무 생각없이 (채용) 했지만 '다른 청년이 일자리를 잃는 부분이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뒤로는 인턴을 추천받지 않고 공개채용을 하고 있다"면서 "비록 조카가 나갔지만 19대 후반에 그것이 부적절했다고 절실히 느꼈다"라고 해명했다.
신보라 "김영주, 의원실에 조카 특혜채용 의혹"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서혜림 기자 hrse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