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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을 하인처럼 부리며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찬주 대장 부인이 오늘 군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이날 취재진을 마주한 박찬주 대장 부인은 "그냥 아들같이 생각하고 했지만 그들에게 상처가 됐다면 형제나 부모님께는 죄송하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썩은 토마토나 전 맞은 공관병한테 하고 싶은 말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진 "본인이 여단장급이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박찬주 사령관은 이런 사건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에 대한 갑질 의혹의 핵심 인물이지만, 민간인이기 때문에 군 검찰이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게 됐다. 현역 군인인 박 사령관은 오는 8일 피의자 신분으로 군 검찰에 출석한다.

국방부 감사결과, 박 사령관의 부인은 공관병 앞에서 칼로 도마를 세게 내리치고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으로 떼어내게 하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