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충청·호남권 학부모 간담회…수능 절대평가 필요성 강조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과도한 점수경쟁을 완화하고 고교 교육 내실화를 위해 수능 절대평가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학년도 수능 개편방향 관련 충청·호남권 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현재의 암기 위주 교육과 줄세우기식 평가는 창의적, 융합적 인재를 기르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국민의 고통과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대학입시를 단순화하고 공정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입시문제 대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수능 절대평가 전환"이라며 "현장에서 당사자 의견을 듣고 정책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충청권·호남권 중3∼고1 학부모 16명이 참석해 수능 개편방향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김 부총리는 모두발언 후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학부모들에게 대학입시와 관련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설명하고 입시가 국민의 관심이 큰 사항임을 고려해 현장과 계속 소통하며 개편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상대평가 방식(영어·한국사 제외)인 수능을 절대평가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정부는 새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2021학년도 수능부터 평가방식 등을 바꾸기 위해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

교육부는 서울·강원권과 충청·호남권에 이어 대구에서 영남권 학부모 간담회를 연 뒤 다음 달 수능 개편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광주연합뉴스) 고유선 정회성 기자 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