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 전 대변인으로 교체…이유미 변호사 소개해준 송강 TF 하차

국민의당이 '제보조작'과 관련해 검찰 수사중인 김인원 변호사가 자신이 맡고 있던 당 '문자폭탄TF(태스크포스)' 단장에서 사임했다.

국민의당은 김 변호사가 제보조작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 당에 문자피해대책 TF(태스크포스) 단장 자리를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혀 단장을 교체했다고 23일 밝혔다.

안철수 전 대표의 측근으로, 제보조작 당사자인 이유미씨에게 같은 법률사무소 소속 변호사를 소개한 사실이 알려진 송강 변호사 역시 비슷한 시기 TF 단원 자리를 사임했다.

국민의당은 김 변호사의 사임에 따라 문자폭탄TF 새 단장에 변호사 출신이자, 현재 서울 동작을 지역위원장인 장진영 전 대변인을 임명했다.

문자폭탄TF는 현재 당 관계자들이 제보조작 관련 수사를 받는 만큼 '개점휴업' 상태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장 전 대변인은 "2주 전 단장에 새로 임명됐는데 TF는 당 상황 때문에 활동이 잠정 중단된 상태"라면서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문자폭탄 토론회나 전시회 등 이미 세워둔 TF활동 계획을 이어받아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s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