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에 김영주 의원 지명…그는 누구?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을 내정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문재인 정부 고용노동부 장관 인선안을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노동조합 활동가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한 3선 국회의원"이라며 "노동문제와 노동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폭넓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이해관계 조정 능력이 탁월하며 검증된 정무역량으로 우리 사회 당면한 각종 현안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사민정대타협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 축소 등 노동현안 과제 차질없이 주진해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서울 무학여중 2학년 당시 큰 키와 운동실력을 바탕으로 농구를 시작했다. 1973년 실업 명문이었던 서울신탁은행(서울은행)에 입단했다. 하지만 체력적 한계로 3년 만에 은퇴한 뒤 은행원으로 변신한다. 이후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를 거쳐 한국노총 금융노조에서 여성 최초로 상임 부위원장을 지냈다.

1999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발탁으로 새천년민주당의 노동특위 부위원장을 맡으며 정계에 진출했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며, 통합민주당에서는 초선으로 사무총장까지 맡았다. 18대 때 낙선한 후 19∼20대 총선 영등포갑에서 승리하며 3선 고지에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