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10일 경기도 광명 하안동 국민의당 이언주(광명을) 원내수석부대표 사무실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을 모욕한 이언주 의원에게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당의 공식적인 사과와 이 의원에 대한 제명 등 징계를 요구했다.

경기교육공무직노조는 "이 의원은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행사한 노동자들을 '나쁜 사람' 취급했고 저임금과 차별, 고용불안, 골병드는 노동환경을 바꾸기 위해 투쟁하는 노동자들을 '미친놈' 취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육분야를 포함한 공공부문이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의 특징을 무시한 채 부가가치와 생산성의 잣대로만 공공부문을 평가해 전체 공공부문 노동자들을 모욕했다"며 "더는 국민의 대표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학교비정규직 임금은 인건비로 책정되지 않고 사업비와 운영비 속에 포함돼 있어 노동자 취급도 받지 못하는 문제점을 개선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이들을 급식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인 것처럼 매도했다"고 강조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는 학교 급식노동자들의 파업과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미친놈들",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들"이라고 표현했다.

(광명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young8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