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D-2

노무현·MB·박근혜 보다 의전 한단계 격상
트럼프 취임후 두번째 백악관 만찬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은 ‘공식 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 형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방미 때 ‘실무방문(Working Visit)’보다 의전이 한 단계 격상됐다.

26일 청와대와 외교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8일 공식 실무방문 형식으로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외국 정상의 방미(訪美) 형식은 의전에 따라 국빈 방문(State Visit), 공식 방문(Official Visit), 공식 실무방문, 실무방문, 개인 방문(Private Visit) 등으로 나뉜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 행정부에 따라 의전 기준이 조금씩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상회담 내용을 볼 때 공식 실무방문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국빈 방문은 21발의 예포가 울리는 공식 환영식을 백악관에서 개최하고, 미국 내 주요 인사가 참석하는 백악관 환영 만찬도 열린다.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도 주선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6월 처음 미국을 방문할 때 국빈으로 초대받았다.

문 대통령은 공식 실무방문 형태로 미국을 찾기 때문에 국빈 의전 절차는 생략된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최하는 백악관 공식 환영 만찬에는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백악관에서 외국 정상에게 환영 만찬을 베푸는 것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 이어 문 대통령이 두 번째다. 백악관은 “최고의 예우를 갖춰 문 대통령을 맞이하겠다”고 청와대 측에 전달했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역대 대통령은 이승만·박정희·노태우·김영삼·김대중·이명박 대통령 등 6명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실무방문 형식으로 두 번 미국을 방문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1년 두 번째 방미 때 국빈으로 초대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에 실무방문한 이후 2015년 공식 실무방문 형식으로 미국을 찾았다.

조미현/이미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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