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자녀 위장전입·거짓 답변 등 사과…"물의 일으켜 죄송"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자녀 위장전입 등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강경화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외교안보 환경에서 그동안 외교부와 유엔 무대에서 쌓아온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 우리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와 함께 "외교부 쇄신과 새로운 조직문화를 주도하고 대통령의 국정운영 철학과 국민의 의지를 담은 외교를 펼쳐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강경화 후보자는 자녀 위장전입과 이중국적 문제, 자녀 증여세 '늑장 납부', 부동산 투기 의혹, 북한 방문 경력 거짓 답변 등으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신상과 관련해 여러 의문이 제기됐고 답변에 미숙했다. 공직자에 대한 국민들의 잣대가 얼마나 엄중한지 느끼고 많은 자성을 했다"며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체회의를 열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도덕성 검증에 나섰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