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정유라 F학점은 안민석 의원 때문…영혼 빼앗겨"

'비선실세' 최순실(61)은 자신의 딸 정유라가 F학점을 받게 된 이유에 대해 "안민석 의원 때문"이라고 말했다.

2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9부 심리로 열린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관련 재판에서 최순실은 "2015년 1학기에 정씨가 F학점을 받게 된 경위는 무엇이냐"는 특검팀 최순호 검사의 질문에 "안민석 의원이 (정유라가) 입학하는 순간에 모든 학교에 전화해서 '(정유라가) 원서 넣었냐, 뽑으면 안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안민석 의원이 한 학생의 모든 걸 다 빼앗았다. 고등학교, 대학교를 빼앗고 영혼을 다 빼앗아 한국에서 살 수가 없었다"며 "(안민석 의원이 정유라를) 아주 졸졸졸 따라 다녔다. 거의 목숨 건 것 같았다. 국회의원 일은 안하고 정유연이한테…"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최순실은 정유라가 독일로 유학을 떠난 이유도 안 의원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박영수 특검팀을 원망하는 발언도 했다.

그는 "검찰은 어린애의 영혼을 뺏고도 감옥에 넣어야 시원하겠느냐"며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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