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자리 상황판’을 공개했다. 청와대 집무실에 상황판을 설치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후속 조치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고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일자리로 시작해 일자리로 완성될 것”이라며 “상황판 설치를 계기로 좋은 일자리 정책이 더 신속하게 마련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일자리 상황판’을 직접 시연하며 청와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일반 시민도 상황판에 나타나는 일자리 지표 상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에 “국민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대통령 집무실 일자리 상황판을 볼 수 있도록 개방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청와대는 대통령 지시 하루 만에 홈페이지에서 일자리 상황판을 공개했다. 대통령 집무실의 현황판을 국민에게 그대로 공개하고 국민과 소통을 통해 의견을 듣고자 하는 대통령의 뜻에 발맞춘 것이다.

상황판은 일자리지표 14개와 노동시장과 밀접한 경제지표 4개를 포함한 총 18개 지표로 구성돼 있다. 고용률과 취업자수, 경제성장률, 소비자물가 등이 포함됐다. 항목별 실시간 업데이트 현황은 청와대 홈페이지(www.presiden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