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하승창 청와대 수석, 문서 작성 참여자로 명시
국정위측 "출처 불분명"
김용익 전 민주연구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라고 명시된 더불어민주당 내부 문서가 23일 유포됐다. 김 전 원장은 그동안 복지부 장관 후보로 오르내렸다.

이 문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국민의나라위원회와 민주연구원이 공동 작성한 ‘신정부의 국정 환경과 국정 운영 방향’ 보고서의 주요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지난 22일 작성됐다.

눈에 띄는 것은 문서 작성에 참여한 인물로 청와대 김수현 사회수석과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함께 김 전 원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적혀 있다는 점이다. 김 전 원장은 문재인 캠프에서 정책본부 공동본부장을 맡아 복지 분야 공약을 설계했다.

그는 서울대 의대 교수 출신으로, 노무현 대통령비서실에서 사회정책수석을 지냈다. 19대 국회에서는 민주당 비례대표로 활동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뒤 줄곧 복지부 장관 후보 1순위로 거론됐다.

이에 따라 그가 이미 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국정기획위는 문서 출처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국정기획위나 민주당 차원에서 만든 문서가 아니어서 출처를 알 수 없다”며 “김 전 원장이 복지부 장관에 내정됐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

김일규/은정진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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