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의견이 87%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전망을 물은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잘 못할 것’이라는 답변은 7%였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갤럽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취임 2주차 기준 직무수행 긍정 전망은 박근혜 전 대통령 71%, 이명박 전 대통령 79%를 기록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취임 1주차 직무수행 긍정 전망은 85%였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도 ‘잘할 것(55%)’이란 응답이 ‘잘 못할 것(32%)’보다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8%는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48%로 역대 민주당 계열 정당 지지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야당 지지율은 일제히 하락해 국민의당과 한국당이 각각 8%로 나타났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은 각각 7%로 나타났고, 의견 유보는 21%였다.

새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초심을 잃지 않길 바란다(11%)’가 많았다. 이어 ‘경제 활성화(9%), ‘복지와 서민을 위한 정책 확대(7%)’, ‘개혁 및 적폐청산(6%)’, ‘나라다운 나라’ 순이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응답자의 60%가 ‘적합하다’고 답했고, 5%는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2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