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 한성대학교 교수를 내정하고 국가보훈처장에 피우진 예비역 중령을 임명했다.
공정거래위원장 김상조 내정 · 국가보훈처장 피우진 임명

조현옥 청와대 인사수석은 17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에 김상조 한성대학교 교수를 내정한다"며 "김 내정자는 금융산업과 기업구조 등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오신 경제전문가로 재벌개혁운동을 해온 재벌개혁전도사로도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김 내정자의 인선 배경에 대해 "경제력 집중 완화 등 새정부의 국정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경제 방향을 이끌 적임자라는 판단"이라며 "장관급 인사 중 첫번째로 김 내정자를 내정한 것은 민생경제를 위해 시급히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수석은 피우진 보훈처장에 대해 "남성군인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길에서 유리천장을 뚫고 여성의 길을 개척했다"며 "유방암 투병으로 인한 부당한 전역조치에 싸워 다시 복귀해 군인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준 바 있다"고 소개했다.

조 수석은 "보훈과 안보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데 모든 국민이 함께 뜻을 모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가보훈처는 국민의 마음을 모으지 못했다"며 "온 몸으로 나라사랑의 의미를 보여준 신임 보훈처장의 임명으로 국가 보훈처가 국민과 함께하는 보훈처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