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국민의당 대표권한대형 겸 원내대표와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2일 양당 간 통합을 논의했다.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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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주승용 원내대표의 사무실을 찾아 회동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승용 대표께 물어보니 통합 얘기는 국민의당내 상당수 구성원들이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말한 것이라고 얘기하셨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저희들 입장은 15일, 16일에 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 연찬회가 있으니 거기에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의원들 중에서 대선 끝난지 며칠 안 된 마당에 인위적인 통합 논의는 시기상조 아니냐는 의원들도 계시고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고 하니까 전혀 꺼둘 필요는 없지 않느냐는 분도 계시다"고 밝혔다.

그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념적·정책적으로 가깝다고 하지만 극복해야 할 차이도 적지 않고 쉬운 일은 아닐거라 본다"며 "다만 양당이 지도부가 교체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그 논의가 좀 더 활발해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 측에서 제안이 있었으니 그게 국민의당 대다수 공식 제안이라면 논의를 지켜봐야 될 것이고 그런 과정에서 그러면 방해하는 조건이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 이런 순으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렇게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승용 국민의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바른정당과 통합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도 이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