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대전시장은 10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이번 대선이 갈등의 역사를 덮고 희망의 역사가 시작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온 나라를 휩쓴 국정혼란으로 시작된 선거였다.

문재인 대통령 시대를 맞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들에게 새 정부 국정철학에 대전시정이 녹아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권 시장은 "대선공약에 포함된 4차산업 육성, 트램 건설 지원, 대전교도소 이전, 의료원 건립 등 지역 현안사업이 확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기본계획 방식과 내용을 재검토하고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전이 대덕 특구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행정조직을 확대·개편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시청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직원들 근무성적평가와 관련한 우려에 대해서는 "근무평가는 직원들 사기와 직결되는 만큼 공정성이 중요한데, 일부 부서에서 학연, 지연에 얽매여 신뢰·공감을 못 받는다는 말이 나온다"며 "부시장이 실태를 파악해 직원들의 불만을 들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청년 일자리 정책과 9월 대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도시정상회의(APCS)' 준비 상황 등도 점검했다.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you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