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디언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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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요 외신들이 9일 치러지는 한국의 제 19대 대선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영국 진보성향 일간 가디언은 9일 대선 투표가 한창이던 이날 오후 2시께(한국시간) 일본 도쿄 특파원을 통해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확실시하는 기사를 내보내 눈길을 끌었다.

매체는 '곧 대통령이 될 한국의 실용주의자 문재인(Moon Jae-in, the South Korean pragmatist who would be president)'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해 문 후보를 소개했다.

가디언은 "좌파 성향의 전직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린 부패 스캔들에 대한 분노로 무장한 유권자들에 의해 당선될 준비가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AP통신은 9일(한국시간) 한국 유권자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2개월간의 대선 기간을 거쳐 새로운 대통령을 뽑기 위해 투표소로 향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진보진영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평가하며 "보수주의자들은 문 후보가 승리할 경우 북한이 이득을 보거나 한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미국과의 사이가 멀어질까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미국 CNN은 '한국이 탄핵당한 박 대통령을 대신할 대통령을 뽑았다(South Korea votes to choose replacement for impeached Park)'라는 제목의 기사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렸다.

매체는 "한국인들이 경제, 부패, 대북관계 등에 대한 우려 속에 새로운 대통령을 뽑기 위해 투표장으로 향했다"며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가 청렴한 후보로 여겨지고 있으며 투표에 앞서 있었던 대부분의 여론조사에서 우세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영국 BBC 또한 한국 대선을 홈페이지 아시아 지역 탑 뉴스로 보도했다.

매체는 "전 대통령을 끌어내린 거대 부패 스캔들 이후 조기 대선이 치러졌다"며 "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중도 성향의 안철수 후보와 함께 가장 유력한 주자로 손꼽힌다"고 전했다.

이들은 "북한과의 대화에 적극적인 문재인이 당선될 경우 한국은 대북정책을 바꿀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국내 유권자들에게는 부패와 경제 이슈가 더 큰 문제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날 한국인들이 새로운 지도자를 뽑기 위해 투표소로 갔다며 "박 전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로 쫓겨난 이후 새로운 출발을 하려는 듯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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